품 명 : 발레리안(Valerian)
학 명 : Valeriana offcinalis L.
영 명 : Valerian, allheal, Garden Heliotrope
원 산 지 : 유럽, 북아시아
이용부위 : 뿌리
내 력
발레리안은 서양 쥐오줌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쥐오줌풀이 있어서
흔히 길초근이라고 하여 신경과민, 히스테리, 심계항진등의 진정제 및 각종 질환의
진통제로 이용하는 중요한 약초이다. 쥐오줌풀은 서양 쥐오줌풀보다 약효가 더 강하여
발레리안의 변종이라 한다.
발레리안은 마타리과에 속해 있으며, 학명의 Valeriana는 라틴어의 Valere 즉, 강해진다
또는 건강하다는 뜻인데 약효가 강한 것을 말한다.
발레리안은 옛날부터 모든 병에 잘 듣는다고 하여 일반적으로는 "만병약"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해져 있었다. 그 당시는 이 뿌리로서 간질병, 신경통, 산통, 불면증, 장다리의
갑작스런 경련, 백일해, 두통등 모든 병에 약용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탄환공포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도 성공했다 한다. 이 식물은 뿌리가
건조하면 악취가 나는데 그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코를 쥐어싸고 싶을 정도이므로
이때 나는 감탄사가 Fu 또는 phu라 하여 냄새날 때 코를 잡으면 나는 소리를 이 식물의
별명으로 붙여 phuplant라고도 한다.
냄새가 지독하므로 귀신이 이 식물을 겁내어 접근하지 않는다는 미신의 민속도 있어서
벽사의 주술로서 문에 매달아 두었다고 하며 반대로 마녀가 주술에 이용한 풀이었다고도
한다. 그 고약한 냄새는 흡사 고양이의 노린내 같으며 고양이가 이 냄새를 아주
좋아하므로 옛날에는 들고양이의 퇴치용 모이로 이용했으며 쥐사냥에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잎을 말려서 고양이의 장난감으로 쥐모양의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넣어
상품화하고 있다.
특 성
다년초로 약 60~150Cm까지 자라며 근경에 향기가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얕은
골이(흠) 져 있다. 잎은 대생하며 피침형으로 잔잎은 거치가 있다. 꽃은 6~9월에 걸쳐서
가지끝에 연보라, 흰색, 분홍등의 잘다란 꽃이 산방화서로 피는데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내한성은 강하나 씨는 발아가 잘 되지 않는 결함이 있다.
수 확
가을에 지상부가 누렇게 마르기 시작할 때가 수확적기다. 발레리안의 뿌리는 갈색이며
수확이 너무 늦어지면 뿌리의 광택이나 향기가 나빠지므로 수확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상부를 자르고 파내어 흙을 털고 잘 게 쪼개어서 물에 씻은뒤 볕에서
7일쯤 건조시키면 뿌리를 꺽을 때 부러지는 정도가 되는 것이 잘 건조된 것이다.
화력으로 건조시킬 수도 있으나 고온이 되면 향기가 없어지며 건조도중에 얼리면
품질이 저하된다.
이 용 방 법
발레리안의 약효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진정효과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길초근과 마찬가지로 신경과민, 불면증, 히스테리, 두통, 불안해소등에 뛰어난 치료제이며
피로에 지친 사람에게 쓰면 자극을 주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흥분상태일 때는 천연의 진정제가 된다. 최근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수면제에 포함되는
"염산발비탈"같은 작용이 있어서 불면증에 잘 듣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강심작용이 있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진정시켜 주며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있고
생리통에도 진정효과가 있다. 진경작용이 있어서 신경성 소화불량, 위경련, 과민성장염,
다리에 쥐가 나는 데 등에 치료제로 쓰이며 발레리안 징기는 비듬을 없애는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다만 다량 또는 장기복용등 과용하면 오한, 두통등에 시달리게 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